2009년 6월 18일 목요일

오늘날의 바리세인

오늘날의 바리세인, 그들은 누구인가?
이 질문에 답해내기란 그리 쉽지 않다.

예수가 바리세인들을 엄히 꾸짖으시던 그 시절, 바리세인들은 사실 별로 비난 받을만한 꺼리가 없는 사람들로 여겼졌었던 것으로 볼때, 아마 오늘날의 바리세인들도 자신들이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고 굳게 믿으며 살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어쩌면 오늘날의 바리세인들은 얼굴에 철판을 깔고 주제넘게 2000년전 바리세인들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타국의 침략으로 부터 민족을 지키기 위해 율법을 앞세우고 지키며 제 자신을 분리시켰던 바리세인들. 그로인해 영향력도 있고 존경심도 마음껏 얻으며 살았을 양심적인 지식인들. 하지만 그로인해 자신들이 아닌 다른 모든 이들을 죄인으로, 인간 답지 않은 인간으로 만들어 버린 그들. 이렇게 타인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의 의로움을 과시하기 위해, 모두가 존엄한 인간으로 살게되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 이 땅에 임하게 되는걸 은연중 거부하고 있었던 그들. 그 모습을 보며, 오늘날의 바리세인은 어쩌면, 바로 "나" 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수 없다. 바로 나, 그리고 우리. 어느정도의 사회의식을 지닌, 깨끗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기독교인. 이런 나의 모습에서 바리세인의 모습이 투영된다.

변화되야 할것이다.

너무 늦은 깨달음이 아니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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