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8일 목요일

노무현,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

  우리는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다들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상당히 큰 충격이였습니다. 집권중 추진 하였던 한미 FTA등 여러가지 불안한 경제정책들 때문에 그분을 적극지지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인간적인 매력과  그가 힘써 이룩하여 놓은 민주주의의 확립, 권위주의의 탈피는 높게 평가 받아야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벌, 재벌, 부유함이 짖누르고 있는 이 사회에 작은 틈을 내려 힘썼던 그의 노력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회적 지위에 구애받지 않는 평등적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분이셨구요.

    저마다 평가는 다르겠지만, “사람사는 세상”을 꾸준히 외치셨던 분이였던게 기억에 깊게 남아있습니다. 대통령직에 있는 5년 동안 그 이상적인 꿈이 많이 변질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이제는 우리 세대가 짚어져야할 역사적 과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지난 세대들이 나름대로 씨름 하여왔던 숙제 였고 정말 많은 시행착오와 좌절들이 있어왔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목표를 놓고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더욱더 타협하지 않는 모습으로 이 목표로의 행진에 참여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죽음은 없어야 할것입니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이 사회 때문에 사람다움을 추구 했던 사람은 이런 비참한 끝을 맞아야 하는 비극은 더 이상 되풀이 되지 않아야할 우리의 부끄러운 역사라 생각됩니다. 타인을 본인과 다름없이 사랑해야 한다는 가치는 우리 인류의 보편적 가치입니다. 나를 마주보고 서있는 사람도, 나와 같은 곳을 보고 있는 사람도, 나도, 다 같은 인격체임을 깨달아 알수 있는 나이의 사람들이라면, 저 보편적 가치를 잊지 말고 살아야 겠습니다. 최소한의 생명권을 위해 목매인 소리를 외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때아닌 경제불황 때문에 매순간 발을 동동구르고 있는 실업자들, 낙후한 공공시스템 때문에 거동의 자유가 제한되어 좌절하고 있는 장애인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여성들, 터문이 없이 비싼 학비 때문에 20대때부터 큰 빚더미에 앉아있는 청년들... 그 모두가 함께 웃고 사람답게 살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우리의 시선을 점점 더 사회의 그늘진 가장자리로 돌려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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