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5일 토요일
4학년 4반 윤영식
오늘 문득 4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셨던 이오순 선생님이 떠올랐다. 조금 쌩뚱맞은 이유에서 이기도 하다. 칼빈주의 신학과 애나뱁티스트의 신학의 차이점에 대해 생각을 하다, 문득 어릴적 읽은 "위대한 기독교 사상가 10인" 이라는 책에서 칼빈에 대해 읽었던 것이 떠올랐고, 그 책을 당시 초등학교 4학년 아이였던 나에게 선물해 주신 이오순 선생님이 문득 떠올랐다. 어쨌든 중요한건 이 생각의 흐름이 이오순 선생님을 떠오르게 했고 그 때의 좋은 기억들이 떠올라 잠시 미소을 지었다는 것이다. 생각을 해보면 초중고를 다니면서 인격적 결함이 있는 선생님을 만나 본 기억이 없는듯 하다. 특히 조국에서의 보냈던 중학교 1학년 때 까지 만났던 선생님들은 모두 학생들을 "인격체"로 대해 주셨던 고마운 분들 이셨다. 대한민국에서 보편적으로 모두가 쉽게 할수 있는 경험이 아니다. 그 선생님들 중 유난히도 이오순 선생님이 깊은 인상으로 남아있다. 그는 카톨릭 신자였다. "개신교" 교회를 열심히 출석하며 주일학교를 드나들던 나에게 자연스레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고, 무언가를 강요하시기 보다는, 초등학교 4학년이였던 나의 생각에 대해 듣고 싶어 하셨던 것으로 기억된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남아 교실을 청소를 해야하는 당번일 때도 함께 남아 청소하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다. 아마 저 책을 선물 받은것도 그 청소 도중 이였던것 같은데 이것은 확실하진 않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떤 마음으로 도대체 아직 제 몸 하나 소중히 다루기 힘든 나이인 초딩4학년에게 저런 책을 선물해 주셨을지 좀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ㅋㅎㅎ) 초등학교 4학년이라 자세히 생각나지는 않고 뚜렷하게 기억나는 것도 많이 없지만, 그냥 따뜻한 그의 모습이 오늘 문득문득 떠올랐다. 만약에 지금 찾아뵐수 있다면 함께 교실에 앉아 사는 이야기, 살아온 이야기, 신앙과 삶, 예수의 길 따르기 등등에 대해 함께 커피를 홀짝이며 이야기 할수 있을까? 지금은 그냥 꿈만 같은 이야기다. 내 기억으로 선생님이 40년대생이시라고 알고 있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올해 정확히 65세 이실거다. 언제나 찾아뵐날이 올수 있을까? 건강하셔야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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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t read the above remark for some r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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